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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시국회의 활동

63년전 4.19민주혁명의 함성을 기억하자, 범국민참배식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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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년전 4.19민주혁명의 함성을 기억하자, 범국민참배식 개최

 

“국민 모두는 껍데기를 몰아내고, 4.19민주혁명의 완수를 위해 투쟁하자!”

검찰독재·민생파탄·전쟁위기를 막기 위한 비상시국회의 추진위원회가 주최하는 4.19민주혁명 63주년 범국민참배식이, 혁명일에 앞선 15일(토) 오전 강북 수유동 국립4.19민주묘지에서 열렸다.

 

4월 15일 국립4.19민주묘지에서는 비가 오는 궃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검찰독재.민생파탄.전쟁위기를 막기 위한 비상시국회의 추진위원회가 주최한 4.19민주혁명 63주년 범국민참배식이 거행됐다.(사진=정영철님)


궂은 비가 내리는 이른 아침임에도 불구하고, 주최측 추산 120명에 이르는 시민들이 63년 전 이 땅의 민주주의를 위해 거리에서 산화한 민주영령을 기리기 위해 모였다. 오전 11시에 거행된 비상시국회의 참배식에서는 이부영 자유언론실천재단 명예이사장과 박석무 다산연구소 이사장이 대표로 분향과 헌화, 추모묵념을 진행했다.

이어서 묘지 초입 민주의 뿌리에서 주권자전국회의 김호 사무총장이 사회를 맡아 2부 범국민참배식 및 문화제가 열렸다. ‘호국영령에 대한 묵념’에 이어 대회사에 나선 박석무 이사장은 “오늘은 독재자를 물리친 4.19정신을 다시 되새기는 결의의 날”이라며 “직접 행동에 나서야 할 때”라고 참석자들을 독려했다.

이어 63년 전 4월, 전남 광주의 거리에서 이승만 독재정권을 규탄하는 현장의 기억을 소개하며 4.19민주혁명이 역사 속에서만 존재하는 게 아니라, 여전히 우리의 일상에 함께 살아있음을 전했다. 박석무 이사장은 1942년생으로 고등학생 신분으로 4.19민주혁명을 몸소 경험한 세대다.

그는 현 정권의 국정 운영에 대해서 “뭐라 할 말조차 없다”고 평가하며 “평생을 독재정권과 맞서 싸웠고 이제는 맘 편히 살다 가려나 싶었으나 이 나이에 독재와 다시 맞서 싸워야 하는 상황을 맞으니 참으로 갑갑하다”고 현 시국을 씁쓸히 짚었다.

이어 “4.19혁명은 민주주의를 위해 독재자를 몰아낸 운동이니만큼 4.19정신을 계승해 윤석열 대통령이 물러날 수 있도록 하자”고 다시 한번 의지를 밝혔다.

이어진 YMCA 김경민 사무총장, 한국대학생진보연합 김수형 대표, 촛불행동 김은진 상임공동대표, 전국참교육동지회 이부영 회장, 전국대학민주동문회협의회 이용근 상임대표, 서울지역대학민주동문회협의회 김재운 대표, 민청련동지회 김성환 회장이 범국민참배식 참가단체를 대표해 발언했다. 

4월 15일 국립4.19민주묘지에서는 비가 오는 궃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검찰독재.민생파탄.전쟁위기를 막기 위한 비상시국회의 추진위원회가 주최한 4.19민주혁명 63주년 범국민참배식이 거행됐다.(사진=정영철님)


발언에 나선 이들은 소속 단체의 성격에 맞게 4.19민주혁명이 현 시점에 갖는 의미를 공유했다. 

“용감하게 시대의 의무를 다하신 선배들을 따라 촛불혁명을 완수하겠다”

“4.19 당시 청년학생들이 가장 선두에서 순수한 민주주의와 새로운 사회를 향한 열망을 내뿜었듯 2023년 올해 4.19 혁명 완수를 위한 길에 대학생들이 용맹한 기개와 청년다운 열의로 앞장서겠다”

“그 옛날 불의를 보고 굴복하지말고, 피하지말라고 가르쳤던 선생들이, 산화해 간 학생 청년들을 보고 부끄러워 만들어진 게 지금의 교사노조다. 비상시국회의와 함께 투쟁에 나서겠다”

“민주, 평화통일, 적폐청산에 앞장서 왔고 함께 행동하기 위해 참가했다. 4.19민주혁명 계승을 위해 앞장설 것이고 63년 전 그날 승리했고, 오늘날에도 승리할 것이다.”

“현 시국을 바로 잡지 못하면 10년 뒤에는 전두환 기념관 만든다고 할 것이다. 꼭 막아 낼 수 있도록 힘 보태겠다”

“독재정권은 그래도 저마다 당위를 내세우는 구호라도 있었다. 박정희는 경제개발을, 히틀러 정권도 전후 독일복구를 내세웠다. 현 정권은 아무런 구호도 없다. 위대한 국민과 함께하겠다”

이 같은 결의와 열기가 증명하듯 이날 참배식장에는 성균관대 민주동문회, 한국외대 민주동문회, 경기중부지역비상시국회의, 언론비상시국회의, 성균관대 비상시국회의(추), 강북촛불행동, 강북민회, 6월민주항쟁계승사업회, 참교육동지회 등 참가단체의 깃발이 궂은 비를 아랑곳 앉고 솟아올라 현장을 메웠다. 

현장을 지나가던 등산객, 맞은편 건물 관계자 등 우연히 범국민참배식 및 문화제를 마주한 시민들 역시 발언과 내용에 공감하며 호응을 보내 민주주의 수호에 대한 시민들의 숨은 의지를 확인할 수 있었다. 

이어 서울대 음대 민주동문회 혼성합창단이 무대에 올라 ‘진달래’, ‘광야에서’에 이어 ‘독립군가’를 불러 의미를 더했고 강북민회 최정명 부의장, 한국대학생진보연합 민소원 학생, 성대민주동문회 비상시국회의 이영섭 추진위원장이 함께 무대에 올라 선언문을 낭독하고 모두 함께 구호를 외치면서 2부 행사가 마무리 됐다. 

검찰독재, 민생파탄, 전쟁위기라는 엄중한 시국을 타개하기 위해 4.19민주영령 앞에 모여 결의를 다짐과 동시에, 오전내 내리던 굵은비는 멈추었고 해가 떠올랐다.

4월 15일 국립4.19민주묘지에서는 비가 오는 궃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검찰독재.민생파탄.전쟁위기를 막기 위한 비상시국회의 추진위원회가 주최한 4.19민주혁명 63주년 범국민참배식이 거행됐다.(사진=정영철님)
4월 15일 국립4.19민주묘지에서는 비가 오는 궃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검찰독재.민생파탄.전쟁위기를 막기 위한 비상시국회의 추진위원회가 주최한 4.19민주혁명 63주년 범국민참배식이 거행됐다.(사진=정영철님)
4월 15일 국립4.19민주묘지에서는 비가 오는 궃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검찰독재.민생파탄.전쟁위기를 막기 위한 비상시국회의 추진위원회가 주최한 4.19민주혁명 63주년 범국민참배식이 거행됐다.(사진=정영철님)
4월 15일 국립4.19민주묘지에서는 비가 오는 궃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검찰독재.민생파탄.전쟁위기를 막기 위한 비상시국회의 추진위원회가 주최한 4.19민주혁명 63주년 범국민참배식이 거행됐다.(사진=정영철님)


[범국민참배식 참가단체] (가나다순)

강북민회/강제징집녹화 선도공작진상규명위원회/경기중부지역비상시국회의/교육을생각하는시민모임/긴급조치사람들/노후희망유니온/민청련동지회/민청학련동지회/보훈개혁연대/3.1민회/서울민예총/서울지역대학민주동문회협의회/언론비상시국회의/AOK한국/6월민주항쟁계승사업회/전국대학민주동문회협의회/직접민주주의마을공화국전국민회/전국참교육동지회/전대협동우회/제주4.3범국민위원회/주권자전국회의/촛불행동/70민노회/한국대학생진보연합/한국민예총/한청협전국동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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