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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소식/대전비상시국회의(추)

[대전] '대전 비상시국회의 제안'... 순식간에 100여 명이 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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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오마이뉴스>에 게재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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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2903372&CMPT_CD=SEARCH 

 

'대전 비상시국회의 제안'... 순식간에 100여 명이 모였다

대전비상시국회 준비 간담회 진행... '윤석열 정권-이장우 대전시장 독주 막자" 한 목소리

 

▲ 18일 대전지역 각계 지역인사 100여 명이 한자리에 모였다. 18일 빈들공동체교회 4층(대전시 중구 대흥동)에서 검찰독재와 전쟁위기를 막기 위한 대전비상시국회 준비 간담회를 개최하고 있다.

 

휴일인 18일 대전 지역 각계인사 100여 명이 한자리에 모였다. 비상시국회의 준비를 위한 간담회를 제안한 지 6일 만이다. 이들은 18일 대전시 중구 대흥동 빈들공동체교회 4층에서 검찰독재와 전쟁위기를 막기 위한 대전비상시국회 준비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 모임을 지역에서 처음 제안 한 사람은 지역 재야 원로인 김용우, 김선건, 이정순, 정지강, 박재묵, 남재영 등 6명이다. 이들은 지난 1일 서울에서 열린 비상시국회의 추진 1차 간담회에 참석해 현 시기가 평화와 민생, 민주주의 위기 국면이라는 데 공감하고 대전에서도 비상시국회의 구성을 제안했다. 

이날 간담회는 비상시국 구성을 제안하는 첫 모임이었다. 그런데 일주일이 되지 않아 100여 명의 지역 재야 원로들과 지역시민사회단체 관계자들이 한 자리에 모인 것이다. 

"이런 대통령 처음 봤다... 8.15 이후 업적 다 무너져"

시국회의 제안자 중 한 명인 남재영 목사는 "이렇게 많은 지역 원로와 후배들이 한자리에 모인 것이 얼마만이냐"며 "그만큼 현 시기를 위기라고 공감하고 있기 때문으로 알고 있다"며 씁쓸해 했다.

임헌영 민족문제연구소 소장은 인사말을 통해 윤석열 대통령에 대해 "이런 대통령 처음 봤다"며 "8.15 이후 이뤄놓은 민주화와 상업화, 공존과 화해 업적들을 하루 아침에 무너뜨린 천재적인 대통령"이라고 말했다. 이어 "민족과 국가, 인권, 민권이 위태롭다"며 "이를 지키기 위해서는 하루라도 빨리 윤 정권을 무너뜨려야 손실을 막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 18일 대전지역 각계 지역인사 100여 명이 한자리에 모였다. 18일 빈들공동체교회 4층(대전시 중구 대흥동)에서 검찰독재와 전쟁위기를 막기 위한 대전비상시국회 준비 간담회를 개최하고 있다.

 

임 이사장은 "이를 위해 비상시국회의를 구성해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 머리를 맞대자"고 강조했다.

참석자들은 1시간여 동안 토론을 통해 민주당 등 야권의 무기력과 의회정치의 실종, 입법부의 무력화에 맞서 재야시민사회와 민중 진영의 역할과 광범위한 시민정치 운동이 필요하다는 데 뜻을 같이 했다. 또 시민적 분노와 저항을 통합 결집해 낼 상설 연대체가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이들은 대전지역 각계각층에 제안한 대전비상시국회의 제안문을 통해서도 "윤 정권의 등장과 함께 검찰 독재, 파국적 경제위기, 엄습하는 핵전쟁의 위험 앞에 무방비로 노출돼 있다"며 "자유를 내세우며 자유를 탄압하는 검찰 독재, 한반도 핵 위기 및 전쟁위험 고조를 그냥 두고만 볼 수 없다"고 밝혔다. 

 

▲ 18일 대전지역 각계 지역인사 100여 명이 한자리에 모였다. 18일 빈들공동체교회 4층(대전시 중구 대흥동)에서 검찰독재와 전쟁위기를 막기 위한 대전비상시국회 준비 간담회를 개최하고 있다.

 

이들은 특히 "지역으로 눈을 돌리면 상황은 더욱 암울하다"며 이장우 대전시장을 소환했다. 참석자들은 "이 대전시장 취임 후 보문산 고층 타워건설 강행, 중간조직에 대한 감사로 입맛에 맞지 않는 조직 밀어내기, 무자격 반인권단체 위탁, 민주시민교육활성화 조례 폐지 등으로 대전이 반인권 반민주 도시가 돼 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를 저지하지 않으면 더 위태로운 재앙을 피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민주인권 도시 대전을 위해 대전비상시국회의 구성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참석자들은 이날 토론을 통해 전국적 상설연대회 시국회의 구성과 이를 위한 추진기획단을 구성하기로 하고, 실무기획단 구성을 모임을 제안한 6명에 위임하기로 했다. 또 이들은 발기인으로 나서 범시민조직으로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이 밖에도 대전시민들을 참여를 확대하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하기로 결의했다.

▲ 18일 대전지역 각계 지역인사 100여 명이 한자리에 모였다. 18일 빈들공동체교회 4층(대전시 중구 대흥동)에서 검찰독재와 전쟁위기를 막기 위한 대전비상시국회 준비 간담회를 개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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