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8월 10일(토) 서울 숭례문 앞에서 열릴 예정인 '8·15범국민대회'를 알리는 기자회견이 1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열렸습니다.
이날 기자회견 김상근 전국비상시국회의 상임고문이 '여는 말씀'을 진행했습니다.
다음은 김상근 고문의 발언 내용입니다.
"우리는, 다가오는 팔 월달 십오일에 8ㆍ15범국민대회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대회는, 작금 윤석열 정부의 대북무력전쟁정책 일변도를 반대하고 남북의 평화적 공존을 촉구할 것입니다.
이를 국민 여러분께 알려드리고자 역사 앞에 섰습니다.
저는 2차세계대전이 일어났던 해에 태어나 1945년 광복을 맞았습니다.
저는 그때 보았습니다.
광복의 축제 마당에 좌우익 칼춤이 넘치던 것을.
좌익 낙인찍힌 대한민국 양민이
대한민국 군에 의해,
대한민국 경찰에 의해,
대한민국 서북청년단에 의해
죽임을 당하는 것을.
그 죽임, 전쟁 예보였습니다.
광복 5년 만에 한국전쟁이 터졌습니다.
저는 전쟁 광풍에 이리 밀리고 저리 밀렸습니다.
열두 살 소년, 전쟁을 고스란히 당했습니다.
전쟁, 뭐였던가? 죽이는 거였습니다.
죽이는 데에
남녀, 구별이 없었습니다.
어린이 어른, 구별이 없었습니다.
군, 민간, 구별이 없었습니다.
북은 나에게서 아버지를 빼앗아 총살했습니다.
열두 살 소년, 깨달았습니다.
전쟁, 뭔가? 죽이는 것이라고.
사람이 사람을 죽이는 것,
그것이 전쟁이라고.
윤석열 대통령, 전쟁이 뭔지 모릅니다.
"가치"를 위한 거라고 합니다.
아닙니다. 죽이는 겁니다.
"자유"를 위한 거라고 합니다.
아닙니다.
사람이 사람을 죽이는 것, 이상도 이하도 아닙니다.
"동맹" 위한 거라고 합니다.
아닙니다.
미국 핵우산, 일본 욱일기 믿고 으스대는 것, 아닙니다.
동맹, 더 많이 죽이는 수단일 뿐입니다.
윤석열 대통령님,
전쟁 아닌 다른 길, 찾으십시오.
그것, 죽임입니다.
전쟁, 죽이고 죽이는 것일 뿐입니다.
전쟁 승리가 유일한 평화라고 외쳐대지 마십시오.
전쟁은 사람을 죽이는 것일 뿐입니다.
죽이는 것 외에 다른 길을 찾는 대통령을 우리는 바랍니다.
국민의 바람을 저버리는 대통령,
국민이 저버립니다.
저버림은 노도가 되어 당신을 향해 쏟아져 가고 있습니다.
우리의 8ㆍ15대회가 노도의 절정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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