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15집회, 윤석열 정권 성토 이어져
12일 8.15전국노동자대회, 윤석열 정권 퇴진 범국민대회, 광복 78주년 범국민대회 이어져
12일 열린 민주노총 전국노동자대회, 윤석열 정권 퇴진 국민대회, 8.15범국민대회에서 윤석열 정권에 대한 강한 비판이 쏟아졌다.
12일 오후 3시부터 서울 3호선 경복궁 역 앞 도로에서 민주노총 8.15전국노동자대회(오후 3시), 윤석열 정권 퇴진 2차 범국민대회(오후 3시 30분), 광복 78주년 8.15범국민대회(오후 4시)가 이어졌다.
이날 오후 3시 열린 민주노총 8.15 전국노동자대회에서 참가 조합원들은 한반도 위기 고조시키고, 일본 환경범죄 동조하는 ‘윤석열 정권을 퇴진’을 외쳤다.
대회사를 한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은 “폭염과 태풍속에서도 한반도 평화와 노동자 권리를 위해 투쟁해 준 우리 통일선봉대 동지들이 고맙다”며 “윤석열 정권의 전쟁 책동을 막아내고 노동자 민중의 삶을 지키기 위해 함께 해주신 조합원 동지들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이어 “지난 수요일은 양회동 열사가 떠난 지 100일이 되는 날”이라며 “윤석열 정권 퇴진을 위해 나가자”고 호소했다. 그는 “정전 70년을 맞은 우리 한반도는 어느 때보다 심각한 전쟁 위기에 놓여 있다”며 “열흘 후에는 한미군사훈련이 예정돼 있고, 북도 강력한 대응을 예고하며 긴장이 고조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특히 그는 “노동자 민중의 단결로 윤석열 정권을 끌어내리는 것이 우리의 삶을 지키고 우리의 노동을 지키는 유일한 대안”이라며 “한반도 평화를 지키고 오염수 방류를 저지하자, 국민의 생명을 위협하는 정권은 지속될 수 없다는 것을 명획히 보여주자”고 호소했다.
이어 열린 '윤석열 정권 퇴진 2차 범국민대회'에는 한국노총에서 유일하게 금속노련이 참석했다.
이날 김만재 한국노총 금속노련 위원장은 “윤석열 정권 퇴진해야할 이유가 차고 넘친다”며 “건폭 몰이에, 과징금 폭탄에, 권한도 없는 회계장부 열람에 할 수 있는 모든 권한을 다 동원해 윤석열은 노동조합을 압사시켰다”고 말했다.
이어 “끝내 살인정권 윤석열은 양회동 열사를 죽음으로 내몰았다, 폭압정권 윤석열은 금속노련 김준영 사무처장을 감옥에 가뒀다”며 “윤석열 정권은 그 유례를 찾기 어려운 반노동자 정권으로 노동탄압으로 어리석은 망상에 사로잡힌 폭압정권으로 노조법 2, 3조 개정에 끝내 거부권을 행사하려는 반헌법적 정권으로 규정한다”고 밝혔다.
신미희 민주언론시민연합 사무처장은 “윤석열 정권의 언론탄압 언론장악 행태가 폭주 수준에 이르고 있다”며 “그 시작은 방송통신위원회의 정치검사들의 표적 수사가 본격화됐다”고 말했다. 이어 “막말 편파 저질방송의 대명사로 퇴출 1순위로 꼽힌 <TV조선>의 2020년 재승인과정에 일부 심사위원이 점수를 조작했다고 <조선일보>와 <TV조선>이 의혹을 제기하자, 이 정권을 재빠르게 수사를 해 검찰에 사건을 이첩했다”고 밝혔다.
이어 “방통위원장 국무회의 배제, 국무조정실 감찰, 청와대 조사까지 동원했고 4번의 압수수색 등 1년 가까이 먼지털이식 수사를 벌였다”며 “기소를 시도하다가 법원에 제동이 걸리자, 방통위원장을 불구속 기소했고, 윤석열 대통령은 기소 이유 만으로 방통위원장을 강제 해임했다”고 밝혔다.
특히 “윤석열 정권은 다양한 방식으로 공영방송을 옥죄며 장악을 시도하고 있다”며 “감사원은 9개월 간 KBS를 탈탈 털었고, MBC에 대해서는 국세청 세무조사, 고용노동부 특별근로감독, 경영진 고발에, 이른바 ‘날리면 바이든’ 보도를 빌미로, 편파방송으로 MBC을 공격하며 대통령 전용기 탑승배제, 보복적 소송, 방문진 감사까지 벌이고 있다”며 “YTN 공기업 지분 매각 추진에, 조례 폐지와 예산삭감으로 TBS를 제작 마비 사태로 만들며 공영방송을 하나 둘씩 무력화시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현정희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위원장은 “윤석열 정부가 9월 1일부터 SRT를 확대투입한다고 한다, 고속철도 쪼개기에 쇄기를 박고 돌이킬 수 없는 민영화의 길로 가겠다는 선전 포고”라며 “이를 위해 윤석열 정부는 철도 차량 정비를 외주화하고 시설 유지 보수업무를 분할하고 관제권을 나누겠다고 한다”고 밝혔다.
김혜진 전국불안정노동철폐연대 활동가는 “윤 정부는 이태원참사의 위험신호도 읽어내지 못했다”며 “책임자들은 사법처리에서 빠져 나갔고, 정부와 여당은 책임자 처벌과 재발장지 대책을 요구하는 이태원 특별법도 반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해병대 병사의 참사 진상을 해태하는 국방부 무사안일과 책임 회피가 이 정부의 책임자들의 DNA에 새겨진 것 같다”며 “정부의 무책임을 그대로 내버려두면 정부의 신뢰가 사라지고 위험 속에서 각자 살아남기 위해 애쓰는 지옥이 펼쳐지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는 “윤석열 정부는 기업의 규제를 막는 킬러 규제를 없애겠다고 했다”며 “킬러규제는 산재피해 유가족이 단식까지 해 만든 중대재해처벌법에 사람을 살리는 규제를 일컫는 말인데, 이 규제를 기업의 규제를 막는 킬러규제라고 없애겠다고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시민의 생명보다 기업활동이 중요하다는 정말로 노골적인 언명”이라며 “이제 생명과 안전을 지키지 않은 정부, 책임을 다하지 않는 정부는 필요 없다고 얘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오후 4시 열린 '광복 78주년 8.15범국민대회'에 참가자들은 ‘한반도 평화 실현’과 ‘전쟁을 부르는 한미연합훈련 중단’, ‘주권훼손 굴욕외교 저지’, ‘전쟁을 끝내고 평화로’, ‘한미일 군사동맹 반대’ 등을 외쳤다.
대회사를 한 이홍정 6.15남측위원회 상임대표의장은 “윤석열 정부는 검찰독재의 칼을 휘두르는 반민주적 겨울공화국으로 바뀌고 있다”며 “통일부를 통일선전부로 바꾸고, 대북 전단 살포를 정당화하고 남북교류 협력과 민간교류를 억압하며 종전을 갈망하는 평화와 주권자들을 반국가세력으로 규정하는 반평화적 전쟁 조장 국가로 바뀌고 있다”고 비판했다.
정운용 부산인도주의실천협의회 대표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한 일본 오염수 방류를 윤석열 정부는 국익이라고 판단한 것 같다”며 “이제라도 윤석열 정부는미국 패권의 한미일 동맹을 중단하고, 평화를 위해 나서라”고 주장했다.
이나영 정의기억연대 이사장, 김경민 한국YMCA전국연맹 사무총장, 김민문정 한국여성단체연합 공동대표, 남기평 한국기독교교화협의회 통일국 간사, 이경은 전국비상시국회의 운영위원, 박석운 한국진보연대 상임공동대표 등은 ‘광복 78년, 주권 훼손 굴욕외교 한반도 평화실현 8.15 범국민대회 결의문’을 낭독했다.
결의문을 통해 “주권을 훼손한 굴욕외교를 저지 하자”며 “한반도 평화 실현 의지를 모으자”고 밝혔다. 특히 ▲한반도 평화실현(한미연합훈련 등 전쟁 부추기는 일체 행동 중단 및 대화와 협력) ▲굴욕외교 저지(강제동원 굴욕해법 즉각 중단, 일본 기시다 정부는 핵 오염수 방류 중단, 윤석열 정부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일본 오염수 투기 막아야) ▲한미일 군사동맹 저지(한미일군사훈련 정례화, 한미일 군사협의체 발족 등 한미일 군사동맹 구축 저지) 등을 결의했다.
한편 이날 오후 6시 시청역 숭례문 앞 대로에서는 '윤석열 정권 퇴진-김건희 특검 제52차 촛불대행진 집회'가 열렸다.
기사 출처: 인천뉴스
범국민대회 현장 영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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