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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시국회의 활동/성명 및 논평

팔레스타인 집단학살을 당장 멈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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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

네타냐후의 이스라엘이 히틀러의 나치와 무엇이 다른가?

팔레스타인 집단학살을 당장 멈추라!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하마스 사이의 전쟁이 한 달을 넘긴 현재 가자지구 보건부가 밝힌 사망자가 1만 명을 넘었으며 이 가운데 어린이가 4천104명다. 유엔 팔레스타인 난민구호기구는 “전쟁 중 평균적으로 10분에 한 명씩 어린이가 죽고, 두 명이 다치고 있다”고 한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가자지구가 ‘어린이들의 묘지’가 되고 있다며 당장 휴전하라고 촉구했다.

 

이스라엘만 홀로코스트를 기억하는 것이 아니다.

 

이스라엘은 지난 세기 제2차 세계대전에서 나치의 대량학살로 6백만 명의 목숨을 잃은 유대인들의 나라다. 나라 없이 2천 년을 떠돌며 살아온 유대인들은 전쟁을 일으킨 히틀러의 나치에게 목숨을 잃기 전에도 모든 재산을 빼앗기고 게토에 갇혀 인간 이하의 생활을 강요받았다. 전 인류가 기억하는 홀로코스트는 20세기 역사에 박제되어야 할 최악의 전쟁범죄이다.

21세기 게토가 된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의 봉쇄를 당장 해제하라!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 거주 지역을 8미터 높이의 분리장벽을 설치하고 팔레스타인 사람들을 가두었다. 땅과 바다를 모두 봉쇄하는 분리장벽은 가자지구를 세계에서 가장 큰 감옥으로 만들었다. 이스라엘은 가자지구의 영공과 해안선을 모두 통제하고 사람이나 전기, 물 공급은 물론 생필품과 의료품 등 분리장벽 경계의 출입을 모두 제한해왔다. 20세기 유대인들이 갇혀 있던 게토와 다를 게 없는 가자지역은 유대국가 이스라엘이 만든 21세기 팔레스타인 게토가 되어 있다.

 

가자지구의 인구는 약 230만 명이며 인구의 3분의 2가 난민이고 50만 명이 난민캠프에 살고 있다. 인구의 절반가량은 어린이다. 세계에서 인구밀도가 가장 높은 곳에 속하는 가자지구의 실업률은 40%를 넘는다. 팔레스타인 사람들의 삶은 나치 치하의 유대인 게토와 다를 게 없다. 이스라엘은 가자지구를 21세기 게토로 만들고 팔레스타인 주민들을 가두었다. 팔레스타인 사람들의 삶은 전쟁 이전에도 이미 처절하였다.

 

가자지구의 팔레스타인 주민들은 오슬로협정이 제대로 이행되지 않고 이스라엘의 압제하에서 삶의 희망을 잃고 지난 총선에서 하마스를 선택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전쟁이 줄곧 일어나는 배경에는 21세기 게토의 팔레스타인 주민들의 감옥살이가 있다. 지난 11월 6일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팔레스타인 주민들이 56년간 숨 막히는 점령을 당해왔음을 상기시키며 당장 휴전할 것을 호소하였다. 이스라엘은 가자지구에서 팔레스타인 주민을 모두 몰아내려 하지만 결코 뜻대로 되지 않을 것이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평화를 위해서는 천부의 인권을 양국 국민 모두가 보장 받을 수 있어야 한다. 가자지구의 팔레스타인 어린이들이 미래의 테러분자가 되지 않기를 바란다면 어린아이들을 구속할 것이 아니라 분리장벽을 허물어 21세기 게토를 해방해야 한다.

 

이스라엘은 분리장벽을 허물고 가자지구와 요르단 서안지구에 대한 봉쇄를 당장 해제하라!

 

21세기 홀로코스트인 팔레스타인 집단학살을 당장 중단하라!

 

유엔이 채택한 세계인권선언의 전문에 따르면 모든 인류 구성원의 천부의 존엄성과 동등하고 양도할 수 없는 권리를 인정하는 것이 세계의 자유, 정의 및 평화의 기초이다. 인권에 대한 무시와 경멸은 인류의 양심을 격분시키는 만행을 초래하게 된다고 명시한다.

 

하마스의 기습적 공격은 인류의 양심을 격분시킨 만행이 틀림없다. 그러나 하마스의 공격에 대해 팔레스타인 사람들의 인권을 무시하고 경멸하며 세계에서 가장 큰 감옥에 가둔 이스라엘의 책임이 없다 할 수 있겠는가?

 

인간이 폭정과 억압에 대항하는 마지막 수단으로서 반란을 일으키도록 강요받지 않으려면, 인권이 보장되고 인간으로서의 삶을 영위할 수 있는 자유가 보장되어야 한다는 건 세계인권선언에 명시되지 않았더라도 역사가 증명하고 있다. 고대의 노예반란, 중세 농노들의 농민반란, 현대의 식민지 피압박 민족의 독립투쟁을 테러라 하지 않는다.

 

이스라엘의 가자지구에 대한 지상작전이 시작되면서 무차별적인 팔레스타인 집단학살이 자행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 5일 엘리야후 이스라엘 예루살렘 및 유산 담당 장관이 가자지구에 대한 핵 공격이 하나의 선택지가 될 수 있다고 발언하였다. 네타냐후는 그를 징계하며 모든 각료 회의에서 영구적으로 배제한다고 했으나 가자지구에서 팔레스타인 국민을 모두 몰아낼 생각을 포기하지 않고 있다.

 

네타냐후는 21세기 히틀러가 되지 말고 팔레스타인 집단학살을 당장 중단하라!

 

정부는 이스라엘에 대한 무기판매를 중단하라!

 

한국의 대이스라엘 무기 수출액이 지난 10년 간 3배가량 증가하였으며, 99%가 폭탄·수류탄·지뢰·어뢰·미사일 등의 발사무기류였다. 이스라엘에 수출된 무기가 팔레스타인 민간인 집단학살에 사용되었을 가능성이 매우 크다.

 

정부는 민간인에 대한 공격 가능성이 있는 국가에 대한 무기 수출을 당장 중단하라!

 

전쟁위기 막아내고 남북평화 이룩하자!

 

지난 8월 캠프데이비드에서 열린 한미일 정상회담을 통해 한미일 군사동맹체제의 구축이 구체화되고 있으며, 군사동맹 수준의 연합훈련을 정례화함으로써 한반도의 평화가 크게 위협받고 있다.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에서 확인되듯이 전쟁으로 평화를 이룰 수는 없다.

 

윤석열은 대통령 후보 시절부터 선제타격 운운하며 한반도를 전쟁위기로 몰아넣고 있다. 민생경제를 파탄지경에 이르게 한 윤석열은 군부독재보다 악랄한 검찰독재로 억누르며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후퇴시키고 있다. 가자지구의 지옥도가 한반도에서 재현되지 않도록 전쟁위기를 막아내야 한다.

 

한국인은 경제성장과 민주주의를 모두 이뤄낸 위대한 국민이 아닌가? 이제 다시 떨쳐 일어나 윤석열을 심판함으로써 전쟁위기를 막아내고 남북평화를 이룩하자!

 

2023년 11월 8일

검찰독재 민생파탄 전쟁위기를 막기위한

전국비상시국회의(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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